프로그램
일반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오디세이(AUDI-SAY)>''곳간 지키랬더니...''

나지수 | 2020/12/17 14:4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광주시 서구 교통지도과 공무직 직원 6명이 불법주정차 단속 자료를 임의로 삭제해 오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주정차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인 등의 차량이 불법주정차로 단속됐을 경우 단속 자료를 전산에서 삭제하는 수법으로 과태료 부과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 동안 단속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모두 228건의 단속 기록을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구청 전경

심지어 이들이 삭제한 단속 자료에는 서구의회 일부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짬짜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위가 가능했던 것은 이들이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전산시스템에 접근해 마음대로 자료를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확대되자 서구의 한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의 부도덕함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지만 이 같은 행위가 가능했던 시스템 역시 문제"라며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곳간을 지켜야 할 곳간지기가 곳간을 마음대로 드나들며 헤집은 꼴"이라며 "곳간 열쇠를 쥐었다고 자신들이 곳간 주인이라 착각한 모양이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오디세이(AUDI-SAY)’는 ‘AUDIO’와 ‘SAY’의 합성어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2-16 10:51:57     최종수정일 : 2020-12-17 14:43:16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